[자막뉴스] 대전동물원 탈출한 퓨마…4시간 반 만에 사살
어둠 속에서 퓨마 한 마리가 끌려 나옵니다.
생명을 잃어 축 늘어진 탓에 성인 두 명이 끌기도 버거워 보입니다.
대전동물원 우리 안에 있던 퓨마가 사라진 게 확인된 시점은 오후 5시쯤.
동물원이 폐장하기도 전이었습니다.
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이 수색에 들어간 지 약 2시간 만에 퓨마를 발견하고 마취총을 쐈지만, 퓨마는 의식을 잃지 않고 도망갔습니다.
결국 4시간이 넘도록 주변을 배회하던 퓨마는 밤 10시가 돼서야 3발의 총알을 맞고 사살됐습니다.
"생포하려고 마취총을 쐈는데 주변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퓨마가 달아났습니다. 시간이 3~4시간 경과해 시민안전을 위해 사살을…"
경찰 등 관계당국은 사육사가 사육장을 청소한 뒤 문단속을 제대로 하지 않아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입니다.
"현재까지는 이 상황을 종료하는 것에 모든 목표를 뒀었고 이 순간 이후부터 이제 왜 이런 사건이 벌어졌고 그 경위에 대해서…"
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, 시민들은 퓨마가 포획되는 4시간 반 동안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.